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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주요기록으로 예측해 본 2022 프로야구 순위 판도 [이종열의 진짜타자]
입력 2022-01-04 11:20 

어느덧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 시즌 KBO리그는 각 팀 별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과 함께 FA 선수들의 이동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지난 시즌을 통해 2022시즌 판도를 예측해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지난 시즌 각 팀 별 주요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1 KBO리그 순위

지난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변수가 많았다. 후반기 연장전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면서 무승부 경기가 속출, 마지막 순위 결정전까지 가는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팀 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기록을 2020 시즌과 2021 시즌을 비교해 보면, WAR 수치와 팀 성적이 거의 비슷하다.
표 1-1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야구는 확률의 경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팀에서는 주전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에 참가해 본인의 기량을 잘 발휘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거기에 더해 올 시즌은 FA를 통해 선수들의 이동이 있었다. kt는 기존 장성우와 황재균을 잡으며 지난 전력에서 마이너스 요인을 없앴으며 키움에서 박병호를 영입하며 새로운 기대치를 추가했다. 그리고 NC는 나성범을 KIA로 보내고 박건우와 손아섭을 잡았다. 두 선수의 WAR 합이 8.46으로 나성범 두 배의 수치가 나온다. 전략적인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은 김재환의 5점대 WAR 수치가 말해주듯 중심타자를 잡는데 성공했으며 LG는 기존의 김현수에 더해 박해민을 영입하며 WAR 수치를 높였다.
표 1-2

WAR 수치와 함께 각 팀별로 조금 더 들어가보면 공격지표 중 득점생산 능력을 나타내는 RC/27 과 OPS(출루율+장타율) 기록, 그리고 수비적인 지표인 투수의 OOPS와 WHIP (이닝당 출루허용률) 순위를 살펴봤다.
표 1-3

공격지표에서는 SSG-롯데-NC-삼성-KT–두산이 득점생산과 OPS가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투수 지표에서는 반대로 롯데-SSG-KIA-NC-삼성-한화-두산이 상대 타자들을 많이 출루 시킨 것을 알 수 있다. 2021시즌 5강 팀은 득점 생산 능력보다는 투수력이 좋은 팀이 조금 더 확률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더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부상과 같은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시즌을 준비하며 만든 전력을 시즌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자료제공=㈜스포츠 투아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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