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대학 후배들에게 1200만원 기부
입력 2022-01-04 11:06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 선수(사진 오른쪽·스포츠지도학과 15학번)가 지난달 29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체육부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여했다. 사진 왼쪽은 김우식 (국제)학무부총장. [사진 제공 = 경희대]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 선수(26·현대모비스)가 모교인 경희대에 체육부 발점기금으로 1200만원을 기부했다. 강 선수는 지난 2019년에도 체육부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에도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경희대에 따르면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해 12월 29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달식에는 김우식 (국제)학무부총장, 최희라 양궁부 감독, 정지서 학생(스포츠지도학과 19학번)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양궁부 후배 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강 선수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역시 모교의 지원이 바탕이 돼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모교로부터 받은 지원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 선수는 이어 "졸업 이후에도 경희대 양궁부 소식에 관심이 간다"며 "모두 노력해서 저를 뛰어넘는 훌륭한 선수가 계속 배출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경희대 양궁부에서는 강 선수의 기부에 기념패를 전달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양궁부 소속의 정지서 학생은 강 선수에게 "뛰어난 실력으로 모교를 빛내준 데 이어 졸업 후에도 후배를 아껴주시는 마음에 감사하다"며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식 경희대 국제캠퍼스 학무부총장은 "보통 기부는 성공하고 나이 든 사람이 후속 세대를 위해 한다는 느낌이 강한데 강 선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기부해줘 마음에 더 와닿는다"며 "앞으로도 경희대에서 훌륭한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