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2살 외동딸, 화이자 접종 후 의식불명…혼수상태로 항암치료"
입력 2022-01-04 10:58  | 수정 2022-01-05 11:08

건강했던 22살 딸이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접종 후 건강하던 22살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 예방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았던 외동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딸은 잔병치레나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는 그저 건강한 22살 아이였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딸이 지난해 9월 8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한 달쯤 지나 고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딸은 병원에서 근무하느라 또래보다 백신 1·2차를 빨리 맞았다"며 "2차 접종을 하고 평소와 같이 생활했는데 한 달 뒤부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열이 2주나 지속돼 여러 병원을 다녔는데, 병원에서는 감기라고 했다"며 "혹시 코로나 검사도 여러번 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18일 A씨는 딸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직장의 연락을 받았고 딸에게 연락을 취했다. 딸이 평소 출근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말을 들은 A씨는 딸을 대학병원으로 데려갔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가면역뇌염'이었다.
A씨는 "현재 딸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불명 상태로 3차 항암치료까지 받았고 마지막 4차 항암치료가 남아있다"며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항암치료를 받는 딸을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A씨는 "전에는 몰랐는데 딸이 아프고 난 후에 찾아보니 딸과 같은 부작용으로 앓고 계신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다니 너무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나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해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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