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선대위 개편, 윤석열이 오늘 중 다 결정할 것"
입력 2022-01-04 10:52  | 수정 2022-01-04 10:54
작년 12월 30일 (앞줄 왼쪽부터) 권성동 사무총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선대위 회의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4일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방안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오늘 중에 선대위 개편에 대해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간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이냐'는 질문에 "어제 이미 다 했는데 더 할 게 없다"고 답했다. '이준석 당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에 대한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 (6개)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을 해야겠다"며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당직과 중앙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았으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4명의 공동선대위원장, 6명의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거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선거에 대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 의원들을 포함해 관심 있는 분들이 선대위에 큰 쇄신과 변화가 있길 바라고 있어 저도 연말연초에 이 부분에 대해 아주 깊이 고민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갈등을 두고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도 언급됐으나 이 대표는 "의견 다 수렴했고, 제 거취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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