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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中 현지서 사실상 감금 생활…"폐쇄 구역 안에만 있어야 해"
입력 2022-01-04 10:27  | 수정 2022-04-04 11:05
"운동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외부 활동 안 된다"

중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33)이 현지 생활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 '김연경의 기운을 받아 가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연경은 영상을 통해 폐쇄 구역을 뜻하는 '버블'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하며 "(한국에서는) 많은 분이 모르시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 먹고 싶은 음식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해 먹으면 되지 않나', '한국 식당에 가라'고 간단히 이야기하시더라"며 "난 버블 안에 있는 상태라 못 나가는 상황이고, (호텔에 주방이 없어서) 해 먹고 싶어도 해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며 체육관도 바로 앞에 있어서 걸어간다"며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하고 아예 외부 활동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연경은 새해 소망에 대해 "뻔하지만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건강하기만 하면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 친구들, 주변 사람들, 팬들도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해 10월 22일 중국으로 떠나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에 합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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