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했던 22살 외동딸, 화이자 2차 접종 후 혼수상태로 항암치료"
입력 2022-01-04 09:56  | 수정 2022-01-04 10:22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자가면역뇌염 진단…4차 항암치료 앞둬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 밝혀 달라"

건강했던 외동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의식불명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 접종 후 건강하던 22살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 예방 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은 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딸은 잔병치레나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는 22살 아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딸이 병원에서 근무하느라 또래보다 백신을 빨리 맞았고 검사도 자주 받던 아이였다"며 "지난해 9월 8일 화이자 2차 접종 후에도 평소와 같았는데 한 달 뒤부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고열은 2주간 지속됐고, 여러 병원에 다녔지만 감기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1월 상황은 더 악화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딸은 '자가면역뇌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가면역뇌염' 증상은 발작, 두통, 정신 이상 등이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A씨는 "이렇게 된 원인을 의사에게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딸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3차 항암까지 받았고, 마지막 4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생활하던 딸이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을 앓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 채 답답한 마음으로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데 쏟아지는 병원비로 경제적인 부분도 위태롭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나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해 밝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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