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선하다" 다시 등장한 어그부츠·떡볶이 코트…Z세대 유행될까
입력 2022-01-04 08:55  | 수정 2022-01-04 09:28
어그부츠 / 사진 = UGG 홈페이지 캡처
어그부츠 매출 증가…명품 브랜드서는 더플코트 출시
숏패딩·코듀로이 제품도 인기

'떡볶이 코트', '어그부츠', '나팔바지' 등 1990~2000년대에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들이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일 신세계백화점은 과거 3040 세대가 즐겨 입었던 패션 아이템들이 1020 세대에 신선한 디자인으로 재평가받으면서 브랜드별로 리메이크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0년대 '국민 부츠'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양털 어그부츠는 이후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슬리퍼 형태로 만든 디스케트와 발목까지 오는 클래식 미니II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5% 늘었습니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공식 판권을 갖고 수입·판매하고 있습니다.

더플코트 / 사진 = 연합뉴스

과거 교복 패션으로 주목받았던 더플코트(떡볶이 코트)는 버버리나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에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숏패딩도 다양한 색상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편집매장 케이스스터디가 지난 11월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내놓은 숏패딩 '눕시'는 출시 당일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90년대 대표 패션으로 꼽혔던 코듀로이 제품도 다양한 색상과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여성복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5% 증가했습니다. 영패션은 60.4%, 숏패딩을 앞세운 아웃도어는 25.5%로 매출이 각각 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레트로 겨울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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