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돌연변이 46개 보유"…코로나19 새 변이 발견
입력 2022-01-04 08:33  | 수정 2022-01-04 08:39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인 '벡토르'가 촬영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현미경 사진. 감염된 지 6일 째 되는 세포 속 모습으로 15만 배로 확대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 / 타스=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발견, 카메룬 유입 추정
12명 확진…코로나 예측 불가능성 높아

프랑스에서 돌연변이를 46개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각 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프랑스 의료교육연구센터 IHU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인근에서 신종 변이 'B.1.640.2' 감염 사례 12건을 발견했습니다.

첫 감염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필립 콜슨 IHU 교수는 "마르세유 지역에서 B.1.640.2 변이를 확인 'IHU 변이'로 명명했고,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게놈을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변이는 지난해 9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는 'B.1.640'과는 유전적으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IHU 변이가 보유하는 E484K 돌연변이는 백신 회피성이 있고, N501Y 돌연변이는 전파력이 뛰어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변인의 등장은 코로나19의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이는 변이의 출현과 확산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팀이 명명한 'IHU 변이'가 현재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보다 더 유행할 거란 조짐은 없습니다. 아직 다른 국가로 확산됐다는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사 중인 변종 바이러스로도 분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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