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년 전 사망한 뮤지션 저작권 3000억원에 팔렸다…누구길래
입력 2022-01-04 08:04 
[AFP = 연합뉴스]

6년 전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보위가 생전에 발표한 400여곡의 저작권이 워너 뮤직에 매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 뮤직이 보위의 유족과 저작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억5000만달러(298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망한 뮤지션 중 최대 금액이다.
1967년 '데이비드 보위' 앨범으로 데뷔한 영국 출신 보위는 2016년 사망 직전 발표한 앨범 '블랙스타'에 걸쳐 50년간 활동했다.

NYT에 따르면 보위는 1970년대 초반 양성적인 매력을 부각한 글램록 시기를 거쳤으며 유럽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베를린 3부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1980년대는 '렛츠 댄스' 등 히트곡으로 팝계의 정상에도 올랐으나 돌연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밴드를 결성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인더스트리얼 록과 드럼앤드베이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그가 69세 때 암으로 사망하자 '역대 최고의 록스타'에 선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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