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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꺾고 바둑리그 3연패 탈출
입력 2022-01-04 07:14 
새해 공식 첫 경기 임하는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1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한 신진서 9단이 신년 첫 공식경기에서 승리했다. 소속팀 셀트리온도 연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2021년의 마지막과 2022년의 시작을 알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셀트리온이 가져갔다. 2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이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에 3-2로 신승했다.
신진서 9단과 조한승 9단의 승점을 이어받은 원성진 9단이 팀 스코어 2-2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셀트리온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승 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는 개막 5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기 9라운드 일정에서 3분의 2를 소화하고 후반전을 앞둔 6라운드에서는 4전 전승으로 독주하던 포스코케미칼이 수려합합천에 1-4로 크게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은 두 번이나 완봉 화력을 과시하며 ‘1강으로 떠올랐던 팀. 이에 강력하게 제동을 건 수려한합천은 3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며 신년의 반란을 예고했다.
나아가 2패로 출발한 후 3연승의 기세를 타며 4위로 올라선 컴투스타이젬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신생팀 유후(YOUWHO)와 터줏대감 킥스는 나란히 2승 3패로 주춤했다.
개인 다승에서는 박영훈 9단과 신진서 9단이 6전 전승으로 쌍두마차를 형성한 가운데 한 경기 덜 치른 설현준 6단과 이창석 8단이 5전 전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3위 변상일 9단은 각각 4승 2패와 4승 1패를 거뒀다.
9개 팀이 전, 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릴 정규리그는 다가오는 목요일인 6일부터 7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한국물가정보-킥스(6일), 컴투스타이젬-포스코케미칼(7일), 정관장천녹-바둑메카 의정부(8일), 수려한합천-유후(9일).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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