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일화 적합도' 안철수 41.1%-윤석열 30.6%…지지율 이재명 선두
입력 2022-01-03 20:11  | 수정 2022-01-03 20:12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단일화 찬성' 응답자 한정 尹 55.9%-安 35.9%
이재명, 지지율·당선 가능성 모두 오차 밖 선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일화 찬성' 응답자 한정 시 "尹 적합" 55.9% 과반

자료=JTBC·글로벌리서치 제공

오늘(3일) 발표된 JTBC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41.1%가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0.6%로,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밖인 10.5%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응답자로 한정할 경우 윤 후보 55.9%, 안 후보 35.9%의 지지를 얻었고,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로 국한했을 때도 윤 후보 48.7%, 안 후보 33.7%로 나타났습니다.

"정권 교체" 53.9%에도…이재명, 다자대결·당선 가능성 선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가상 다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7%를 기록해 지지율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윤 후보는 28.1%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8.9%p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의 직전(지난해 12월 17~19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0.9%p, 윤 후보는 5.4%p 하락했습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 후보 9.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순으로 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이 후보는 53.2%로 오차 밖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윤 후보는 27.8%였습니다.

다만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말에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53.9%로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40%)보다 13.9%p 높게 집계됐습니다.

"국힘 갈등, 尹 책임 커" 56.7%…국힘 지지층선 "이준석 책임" 57.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오차 밖에서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 책임이 누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56.7%는 윤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라는 응답은 31.3%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 대표 책임이라고 답한 이들이 57.4%로 집계되면서 윤 후보 책임(32.7%)이라는 응답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안철수, 단일화 일축…"헛된 꿈 꾸지 말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처럼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안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라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안철수 머리에 단일화가 정치 공학적으로 들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선거 열쇠를 쥔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안철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 또한 자신에게 '연대 러브콜'을 보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헛된 꿈 꾸지 말라"라고 하는 등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7.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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