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2] 김종인, 선대위 개편 일방 발표…윤석열, 일정 취소
입력 2022-01-03 19:41  | 수정 2022-01-03 19:48
【 앵커멘트 】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3일) 오전 선대위 전면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자신이 당분간 비서실장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소식을 들은 뒤 일정을 전면 중단했는데,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새해 첫 선대위 회의에서 6개 본부장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전면 쇄신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항상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우리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의원 총회에 참석해 "1월 말까지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며 위기를 강조했고,

당분간 비서실장 역할을 하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선대위)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선대위 전면 개편 소식을 들은 윤석열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하며 해결책을 고심했습니다.

윤 후보를 만난 김종인 위원장은 개편 발표에 대해 윤 후보가 '사전에 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권성동 사무총장, 김종인 위원장과 쇄신책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 직을 내려놓은 이준석 당대표는 개편에 대해 평가나 의사표시를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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