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오미크론 감염 첫 사망자 나와…광주서 90대 여성 2명 치료 중 숨져
입력 2022-01-03 19:20  | 수정 2022-01-03 20:40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숨지는 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광주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90대 여성 노인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사망했는데, 이후 확인해보니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밝혀졌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숨졌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사망 첫 사례입니다.

두 사람은 90대 고령 환자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확진 이후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달 27일과 29일 각각 숨졌는데, 이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2명 모두 2차 접종까지 마쳤고, 각각 2개월과 7개월이 지난 뒤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된 겁니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3차 접종을 진행 중이었는데, 그 사이 환자 17명과 종사자 5명 등 23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숨진 고령환자 중 1명은 암, 다른 1명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아마도 90대 이상이라는 고연령이라는 부분들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요양병원 입원해 계신 고연령이다 보니까 기저질환이 있고…."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중은 전체 확진자의 4% 수준입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의 70%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면서 이달 또는 늦어도 다음 달 중 우세종이 될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치명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전파력이 높아 이에 따른 방역체계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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