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원도 철책 월북자, 1년 전 '점프 귀순자' 추정
입력 2022-01-03 19:20  | 수정 2022-01-03 20:13
【 앵커멘트 】
국방부가 새해 첫날 강원도 고성 22사단 철책을 넘은 월북자가 1년 전에 해당 철책을 넘어온 '점프 귀순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전통문을 수신했다고 답했지만 신변보장 관련해선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새해 첫날 동부전선 철책을 뛰어넘은 월북자와 1년여 전 점프 귀순자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1월 1일 민통선 일대 CCTV에 월북자가 찍혔다"며 "인상착의가 2020년 11월 귀순자와 동일하다고 할 정도로 흡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합참은 1월 2일부터 합참 전비태세 검열실장 등 17명을 현장에 투입해서 군 초동 조치와 이동 경로 등 당시 상황 전반에 대해서 현장조사 중에 있습니다."

해당 귀순자는 2020년 11월 4일 강원도 고성의 동부전선 철책을 뛰어넘어 화제가 됐습니다.

체조 선수 출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당시 우리 군은 GOP 철책의 감지 센서가 미작동하면서 민통선 가까이에서 뒤늦게 신병을 확보해 논란이 됐습니다.


2020년 탈북 경로와 이번 월북 경로가 동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 군은 경로가 다르다며,

비무장지대에서 월북자와 접촉한 북측 인원 4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월북자 신변보장을 요청하는 전통문에 대해 잘 받았다는 답변을 보냈는데 청와대는 "전통문을 수신했다는 의미일 뿐 신변보장 요구에는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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