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바백스' 1월 중 허가 전망…AZ·화이자·모더나·얀센 이어 5번째
입력 2021-12-30 15:38  | 수정 2021-12-30 15:44
로이터 = 연합뉴스
독감 백신과 같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
1,2차 접종으로 활용될 듯…3차는 미정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가 내달 중으로 내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바백스가 식약처 허가를 받게 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국내에서는 5번째 허가 백신이 됩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오늘(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노바백스는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 2차 접종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18세 이상 대상 접종을 허가를 신청해서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바백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 1월 중에 허가가 완료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반장은 "허가가 완료되고 도입되면 미접종자의 1,2차 접종에 우선 활용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노바백스는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의 전통적인 백신 제조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미접종자 접종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노바백스 백신을 3차 접종으로 활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효과, 안전성을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소아 B형 간염과 백일해, 독감 등의 백신에 수십년 간 사용돼온 '재조합 단백질(항원 합성) 방식 기반의 백신'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AZ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입니다.

앞서 정부는 노바백스와 4000만회 분 도입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임상 3상 진행, 허가심사 신청 지연 등의 이유로 아직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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