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특별성과급 300%…과장급 약 900만 원 받을 듯
입력 2021-12-30 15:14  | 수정 2021-12-30 15:17
사진=연합뉴스
전 직원 대상 연봉 20분의 1 쏜다
삼성전자는 기본급 최대 200% 지급

SK하이닉스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준급의 300%에 달하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과장급은 9백만 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0일) SK하이닉스는 내일(31일) 재직 중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300%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입사했거나 휴직한 경우에는 재직 기간을 반영해 지급합니다.

SK하이닉스의 기준급은 연봉의 20분의 1 수준으로, 과장급 연봉을 6천만 원으로 가정해 단순 계산하면 이번에 900만 원의 특별 성과급을 받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특별 성과급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등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이뤄낸 구성원의 노력과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로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조8천53억 원, 영업이익 4조1천718억 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더욱이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정했고, 2025년 3월쯤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R&D와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받습니다. 이 시점을 기해 인수계약은 최종 마무리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인수를 통해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낸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도체 업계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4일 기본급의 최대 200%에 해당하는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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