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영·프, 신규확진 '사상 최다'…WHO "확진자 쓰나미 우려"
입력 2021-12-30 07:00  | 수정 2021-12-30 07:53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건 유럽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간 29일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20만 8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 17만 9천여 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프랑스가 연일 급증세를 보인 건데, 유럽 전체에서도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부 장관
- "지난 하루 동안 20만 8천 명의 프랑스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1초당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영국도 18만 3천여 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다치를 경신했는데, 지역별로 다른 방역정책 탓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닉 뉴먼 / 웨일즈 나이트클럽 운영
- "뉴포트에 와보신다면, 사람들이 다리 건너 20분 거리에 있는 (잉글랜드의) 브리스톨로 건너 가는 걸 보실 겁니다."

미국 또한 최근 일주일(현지시간 28일 기준) 간 일일 평균 확진자 26만 명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1년 만에 돌파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환자의 증가세가 심각한데, 뉴욕에서는 2주 전보다 4~5배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점점 더 전염성이 강해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동시에 유행해 확진자 쓰나미를 야기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다행히 입원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증가세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WHO는 "향후 바이러스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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