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내륙선 철도건설사업 이천~충주(54km)구간 우선개통
입력 2021-12-29 13:20 
노선도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중부내륙과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잇는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가 오는 31일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하는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문경 간 총 93.2km 단선철도 건설 구간 중 54.0km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총 사업비 1조2143억원을 투입해 수도권인 경기도 이천시에서 여주시·충청북도 음성군을 경유해 충주시까지 연결됐다.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구간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이어 거제까지 이어지는 중앙간선축의 일부 노선이다. 고속열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열차인 KTX-이음열차 운행을 통해 친환경 요소를 갖췄다. 4세대 무선통신망 LTE-R도 설치(디지털 뉴딜)됐다. KTX-이음 열차는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열차의 70% 수준이다.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다.
그동안 이천시와 충주시는 경기·충북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서 발달된 도로교통망에도 불구하고 양 지역을 잇는 철도가 없었다. 버스로 이동할 때에는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개통을 통해 양 지역이 고속열차(KTX-이음)로 직접 연결됨으로써 이천·여주·음성·충주지역을 30분 이내 단일 생활권역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중부내륙철도는 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거제를 잇는 내륙 중앙 간선 축 계획노선이다. 2023년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개통되고,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7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되게 된다.
이번 이천~충주 구간에는 3개의 역사가 신설됐다. 각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해 철도역사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철도역사의 신축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역세권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각 지자체는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자연경관이 뛰어난 중부내륙지역에 수도권발 유동인구가 증가되고,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개통은 중부내륙지역 철도의 끝이 아닌 시작으로서, 충주~문경 구간도 현재 본격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방향으로는 강남(수서),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내륙지역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7년까지 남북 종단관통 노선인 내륙축이 모두 완성되면, 중부내륙지역은 KTX-이음열차로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며, 내륙지역의 성장과 전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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