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CDC "감염자 격리 5일로 단축…부스터 샷 접종자는 면제"
입력 2021-12-28 19:41  | 수정 2021-12-28 19:43
【 앵커멘트 】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아예 격리 없이 10일간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을 권고했는데요.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습니다.

코로나에 걸렸지만, 증상이 없으면 6일째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 경우도 증상이 없으면 역시 5일 격리에 나머지 5일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CDC는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격리 대신 10일간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의 전염이 증상 발현을 중심으로 이전과 이후 5일간 발생한다는 과학적 입증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감염자와 접촉자의 격리기간이 길어지면서 인력 부족에 따른 항공 대란이 이어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21만 명을 돌파하면서 방역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미국 내 여객기에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자가 진단 키트 부족 사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준비 부족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무료 자가진단 키트는 11월에 1억 건, 12월에 2억 건이 배포됐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와 남아공처럼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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