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이준석 "선대위 구조적 변화 없으면 복귀 명분 없어"
입력 2021-12-28 19:31  | 수정 2021-12-28 21:06
<출연자>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12월 28일 (화)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젊은 층에서 승부 보지 못하면 대선 승리 어려워"
"최근 영입 인사, 두서없는 경향 있어"
"울산 회동 당시 윤석열 후보 개괄적 표현만…윤핵관 문제 해결 안 돼"
"윤석열 정치 입문 얼마 안 돼 호가호위 하는 사람 모를 수도"
"김건희 씨 문제 해법 중구난방, 단일된 해법 필요"
"선대위 구조적 변화 없으면 복귀 명분 없어"
"김종인 위원장과 철저한 신뢰 관계 있어"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는 불가능해"


<인터뷰 전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떠난 지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대표가 없는 선대위, 처음 있는 일이죠.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매우 궁금합니다. 오늘 뉴스와이드 어제 예고해드린 대로 먼저 이준석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반갑습니다. 위에 재킷도 안 걸치고 편하게 내리십니까?

이준석: 지금은 제가 전투복을 입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더 전투적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그런가요?

앵커: 오늘 초선의원들 만나셨다고요?

이준석: 네, 저희 초선의원, 어제 초선의원 총회 같은 것이 있어 가지고 그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들렀고... 저는 후보와 직접 소통할 의지가 저는 있다 이렇게 원래 내일 직접 토론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일정 조율 과정에서 좀 이게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앵커: 걱정들 많이 하죠?

이준석: 걱정들이야 다 많죠. 왜냐하면 이 대선이라는 것은 정당이 사실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인데 대선이 이제 기말고사 아닙니까?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된다는 압박감이 전체에 지금 있습니다.

앵커: 기말고사 더 크죠, 수능이죠.


이준석: 그렇죠.

앵커: 기말고사는 한 번 틀리면, 한 번 망치면 그다음에는 또 기회가 있지만.

이준석: 그렇죠.

앵커: 수능은 1년이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5년인데. 그런데 이준석 대표 누구보다도 정권교체 원하고 대선 승리 기원하시는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걱정하는 목소리는 지금 대표가 그렇게 하면 우리가 망칠 수 이런 걱정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께서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는 승리 방정식이 있는데 그 생각과 윤석열 후보가 생각하는 방정식이 달라서 그러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제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습니까?

이준석: 맞게 보신 것 같고요. 지금 사실 저희가 사실 선거에서 인물, 구도, 바람이라고 했을 때 인물과 구도는 생각보다 고정적인 요소입니다. 단기간에 크게 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올해 들어서 불기 시작한 큰바람이라고 한다면 첫째로는 정권교체의 바람일 것이고 두 번째로는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가 확 늘어났다는 거거든요. 이 2개의 바람에 올라타면 저는 필승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당대표로 선출된 지 이제 반년 정도 지났는데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준비해왔던 것이 저희가 세대 결합론 또는 세대 포위론이라고 하는 2,30대와 6,70대가 결합하면 이긴다 이거거든요. 원래 2012년에 저희가 마지막으로 당이 대선 이겼을 때는 50대 이상 총결집론이었어요. 그때 그래서 50대 지지층이 거의 80% 이상 투표해가지고 50대, 60대, 70대가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 찍고 20, 30, 40대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그래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로 이긴 거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이제 그때의 50대는 지금의 60대입니다. 그러면 그 60, 70대들과 뭔가를 붙여야 됩니다. 10년이 나이가 올라가면서 그사이에 최상위층에 돌아가신 분도 있을 거고 하기 때문에 어디선가 메꿔야 되는데 결국은 가장 젊은 층에서 메꿔야 되는 것이고 여기서 저희가 승부를 보지 못하면 사실 인물 구도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략을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최근에 약간 2030의 관심을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일련의 선대위 차원의 행보들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생각하는 것은 어떤 부분과 좀 안 맞던가요?

이준석: 우리 후보가 생각하는 데 있어가지고 그 2030을 저희가 포섭해야 된다는 생각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소위 울산합의라고 할 때도 보면 2030과 정책 행보를 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선거의 대원칙의 조항이 두 번째로 들어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후보 주변에 이제 저보다 가까운 위치인지 모르겠지만 조언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 2030 문제에 있어서 지금 우리 당이 걸어온 길이 20대를 위한 길이다, 30대 남성을 위한 길이다, 그러니까 20대, 30대 여성의 표도 가져와야 된다, 이론상은 맞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사실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밟았거든요. 그러다가 지금 전반적으로 2030 지지층 자체가 와해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영입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가지기 이전에 어찌 보면 후보랑 저랑 젊은 세대에 접근하겠다는 방식이 좀 다르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의견이 서로 다를 때 좀 이렇게 대화하고 풀고 그렇게 할 수 없나요?

이준석: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처음에 이수정 교수의 영입에 대해가지고 말이 많았을 때 저는 제가 반대 의견을 명시했고 하지만 후보가 영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존중해서 저희가 공동선대위원장 모셨고요, 그다음에 이수정 교수님도 나름 거기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랑 굉장히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고요, 반 농담 삼아서 선대위에서 저랑 제일 많이 소통하신 분이 이수정 그렇기 때문에 제가 또 이수정 교수님의 그런 범죄심리학이라는 전문성을 또 빌릴 부분이 있으면 제가 논문 같은 것도 찾아달라고 부탁드리기도 하고 이랬었는데 반대로 최근에 이제 영입된 일부 인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두서없는 영입이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그리고 그분들이 당에 당의 기조와 좀 맞춰가기 위한 노력이 이수정 교수님에 비해 덜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제 구체적으로 이름 얘기하셨는데 신지예 씨도 그렇고 김민전 교수도 그렇고 왜 꼭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웠거나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꾸 영입하는 걸까요?

이준석: 저는 김민전 교수님 같은 경우는 저도 방송 활동도 같이해 보고요, 그분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는 걸 제가 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다만 그분의 최근 행보 중에 보면 우리 당의 기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반대 의견만 남기고 그 영입을 하자 했던 것이고 다만 신지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고 저는 항상 영입 인사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소위 영호남 화합을 위해 가지고 호남 인사를 영입했을 때 아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그 영입 인사가 와가지고 오히려 다소 이질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논리적이고 본인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길 바랄 거예요. 그래서 그런데 지금까지 2012년에도 보면 저희가 엄청나게 많은 호남 인사들을 영입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당에 오자마자 원래 당에 계시던 분들보다 더 오른쪽에 있는 메시지를 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감동이 적었던 것이고요, 어쩌면 다소 이질감이 있더라도 포용하고 그다음에 그분이 당의 기조에는 크게 어긋나지 않지만 본인의 색채를 유지하시면서 발언하시는 게 중요한데 이번에 신지예 위원장도 제가 오랫동안 교류해서 신지예 위원장을 잘 알기는 하지만 약간 아쉬웠던 지점은 들어오면서 본인이 어쨌든 여성주의 운동에 대해 가진 관점이나 이런 것들을 합리적으로 이렇게 드러내는 모습보다는 너무 정치 현안에 매몰됐어요. 그래가지고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신지예 위원장이 한다든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평가를 한다든지.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보면 신지예 위원장이 누구나 우리 당에 있는 여느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일방적 옹호라든지 이런 걸 하면서 색채가 많이 좀 죽었다.

앵커: 영입 인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고 그랬을 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대위를 떠난 뒤에 가장 강조를 많이 했던 내용이 이른바 윤핵관 문제 아니었습니까? 윤핵관과 관련해서 먼저 제가 좀 궁금한 게 맨 처음에 울산에서 윤석열 후보 만나기 전에 지방을 이렇게 이제 갔을 때 그때 윤핵관 문제를 제기를 하셨지 않습니까? 뭐 홍보비 해 먹는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게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라 이렇게 촉구를 그때 하셨는데 나중에 윤석열 후보랑 울산에서 만나고 와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기로 했다 하고 끝이었어요. 그러면 윤핵관 문제는 어떻게 됐지 궁금했었거든요?

이준석: 그 후보가 했던 언급 중에서 이런 게 있었습니다. 그때 이제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저희가 빨간 옷 입고한 다음에 후보가 했던 언급 중에 이준석 대표가 가라면 간다, 하라면 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한 것이 있었는데 그건 사실상 제 입장에서는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을 하려면 제가 선대위 내에서도 기획 및 지휘를 할 수 있으면 저는 됩니다. 그러면 윤핵관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지난주에 있었던 사건, 불미스러운 일 기억하시겠지만 선대위 내에서 공보단장의 직함을 맡고 있는 인사가 상임선대위원장의 기획 및 지시 권한을 부정했었거든요, 그랬을 때 이제 그러면 제가 그 상황에서 그러면 본인은 거기에 따라가지고 합리적인 어떤 본인의 거취 표명을 해라. 이거는 이렇게 가가지고는 선대위가 구조를 이어나가기가 힘들다 이렇게 했을 때 빠른 조치가 있었으면 제 생각에는 큰 문제가 없었겠는데 그때 오히려 제 지휘권이 이제 1박 2일 동안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정당한 게 조금 컸죠. 그래서 저는 사실 그런 어떤 저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의 기획이나 지휘권이 없는 것에 대해 가지고는 강하게 저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죠.

앵커: 다 그만두라는 이야기구나, 그만둬도 좋겠다 이런 뜻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만하죠. 그런데 그전에 제가 드렸던 질문은 이른바 윤핵관 문제가 울산 회동에서 어떻게 정리됐느냐 하는 겁니다. 혹시 윤석열 후보가 그 문제는 나한테 맡겨주세요. 내가 다 정리하겠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나.

이준석: 원래 윤핵관에 대한 문제 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윤핵관들이 의사결정 구조하에서 정보를 차단하고 오히려 소위 말하는 꼭 소통이라는 당사자는 패싱하고 낀다는 것이 문제였거든요.

앵커: 울산 회동에서 그 문제가 안 나왔습니까?

이준석: 그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후보가 개괄적인 표현을 했죠.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하고 이렇게 대표님이 선거운동은 조금 잘 지휘하시고 이런 식의 표현이 있었죠? 그러니까.

앵커: 아니, 왜냐하면 그 부분은 조금 필요한 것 같아서 제가 다시 여쭙습니다.윤핵관 문제를 지방에서 계속 제기를 하셨잖아요. 그리고 이제 윤석열 후보가 내려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두 분인가 세 분인가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준석: 김기현 원내대표랑 3명이서.

앵커: 그러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뭐가 그렇게 속이 많이 상했습니까, 뭐 그런 일이 내가 알기로는 그거는 아닌 것 같다, 이 대표가 오해하신 것 같다. 뭐 이렇게 얘기가 나왔든지 뭔가 윤핵관 문제를 건드리고 합의를 했어야 그 분위기에서 일단 맞는 시작 아닌가요?

이준석: 제가 그래서 저는 울산 합의의 3개 조항만 있으면 윤핵관 문제 해결되도록 판단했던 제가 다소 안일했던 거 인정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가 상임선대위원장 안 하겠다고 했을 때 상당히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이 울산 때 그럼 명확하게 윤핵관 중에 누구를 내쳐라 이런 말을 하지 않았냐 이랬겠지만 제가 정치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사람 하나하나 이렇게 내쳐라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입니다. 그러니까 명시적으로 지난번에 공보단장 갈등 같은 경우에는 드러나 보이는 문제 때문에 제가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제가 사람들하고 원한 살 것도 아니고 이 사람, 이 사람, 이 사람 빼주세요 제가 이런 걸 안 하거든요, 절대.

앵커: 그때 확실하게 매듭을 안 지으신 거군요.

이준석: 제가 그거는 지금 와서 저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안일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앵커: 그러면 지금도 윤핵관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로 봅니다. 결국에는 개선이 존중받으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임태희 총괄상황실장, 총괄상황본부장을 중심으로 많은 정보가 소통이 되고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판단들이 이뤄지는 쪽으로 이제 바뀌어가는 이야기를 그런 것들이 잘 진행된다면 그런 윤핵관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어들 수가 있겠죠. 후보

앵커: 이 대표께서 윤핵관을 특히 걱정하시는 것은 대선 승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까 아니면 대선 승리 이후에 정국 운영을 할 때 이른바 최순실 트라우마 같은 것이 걱정돼서 그렇습니까?

이준석: 저는 우리 후보가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사람으로서 최순실 같은 형태의 국정농단을 충분히 위험성을 알고 있고 그리고 방지하기 위한 대책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후보가 당선되어 가지고 무슨 윤핵관이 최순실처럼 전횡을 저지를 거다, 이걸 우려하는 것보다는 이겨야 된다는 목표가 강합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서 이런 진용의 선대위로는 이기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당도 그래도 제1야당으로써 100명 가까운 의원님들이 계시고 그리고 사실 그 외에도 많은 능력 있는 분들이 있는데 참 몇 명 빼고는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는 피가 흐르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 기량으로 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 지난주 월요일에 문제가 됐던 회의에서 제가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던 게 그거 아닙니까? 이런 문제, 배우자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이 정도 회의쯤 되면 대전략이 뭔지는 공유하고 시작해야 된다. 우리가 여기서 미주알고주알 세세한 것을 다 논의할 수 없겠지만 후보자의 배우자가 우리가 봤을 때는 회의 측에서 판단했을 때는 억울한 점이 많다라고 했을 때는 그 억울한 점을 최대한 우리가 소명해주는 방향으로 이번 한 주를 가자, 이런 거라든지 아니면 이번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좀 낮은 자세로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그건 우리의 전략으로 삼아서 이야기하든지, 왜냐하면 저희 당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가지고 방송 패널로 할당된 분들이 있을 것이고 그분들은 가가지고 일관된 입장을 이야기해야만 유권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전주에 보면 누구는 가가지고 당장 사과해야 된다 그러고 누구는 가가지고 뭐 지금은 사과할 때가 아니라 그러고 누구는 뭘 잘못했냐 그러고 이러다 보면 물론 패널 개개인의 발언의 자유는 있지만 중구난방으로 보입니다, 대처가. 그러면 저희 지지층에게도 비슷한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하자는 얘기였는데 그때 참 민망하지만 그걸 왜 여기서 하냐라는 이런 답변을 들었기도 했었고 그러면 어디서 하냐는 이야기냐, 그래서 제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다른 단이 있으면 알려달라 그런 분위기였던 거죠.

앵커: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가 오늘 들으셨겠지만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핵관 내가 아는 한 없다. 그리고 윤핵관이 있다면 누구인지 지목을 해다오, 그러면 내가 확인해 보고 합당하다면 정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제가 뭐 그런 거에 있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람 하나하나 찍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후보랑 둘이 앉아가지고 이 사람 날려달라 그러면 제가 찍을 수 있거든요. 그럼 날린 건가요? 왜 없다고 할까요?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후보가 지금 사실 정치에 있어가지고 위임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정치에서의 권한 위임이라는 것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가지고 너무 밝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정치부 기자들이나 이런 분 항상 이야기하는 거 보면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 와중에 예를 들어 후보한테 어떤 밥 먹고 있는데 전화가 오면 어떤 정치부 기자는 어, 실세인가 보다 이렇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전화 받아 무슨 이야기하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실질적으로 사실 윤핵관들이 지금 밖에서 보여주고 있는 행동이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제가 후보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할 생각은 없는 것이 그것은 뭐 후보가 정치 한 지 이제 서너 달, 이제 네다섯 달 정도 됐기 때문에 이제 정치권의 호가호위 문화를 어떻게 제대로 다 알겠습니까?

앵커: 그런 것도 약간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생각할 때 정치 신인, 또 윤석열 후보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조수진 단장은 내가 이준석 대표보다 나이가 더 많다. 한국사회의 어떤 특징이 있지 않습니까? 일단 나이 어리고 경험이 짧으면 조금 아래로 보고 아니야, 너보다 내 생각이 더 맞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혹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그런 부분도 좀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준석: 제가 30대 당대표 하면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가 당연히 근본적인 건 아니지만 항상 반영되는 요소이기는 합니다, 그거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분이 없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후보도 어쨌든 검찰공무원으로서는 사회에서 제일 성공한 그런 검찰총장의 지위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조직 관리나 이런 것에 있어서는 후보가 저보다 더 잘하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제가 의견을 개진하는 부분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선거는 트렌드입니다. 결국에는 파란이라고 했던 선거들,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장 당선, 그거는 경선부터 단일화까지 본선까지 다 파란이었죠.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전당대회에 아까 말했던 인물, 구도, 바람에 있어서 바람 변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대해 가지고는 이것은 공교롭게도 저보다 지금 올해 들어서 이거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그 부분을 후보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제 역할인데 아마 후보가 그거를 완전히 받아들일 정도까지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끝까지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는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준석: 제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경선에서도 보면 후보는 굉장히 안정감이 있는 경선을 치르기 위한 여러 전략을 구사했고요. 반대로 바람 전술을 구사했던 것이 홍준표 전 대표였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우리 후보가 당선되는 것으로 지금 결론이 났기 때문에 꼭 무조건 바람이 다른 탄탄한 조직 선거 전술을 이긴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적어도 최근에 이제 여론조사 양상이나 이런 것을 보면 뭔가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과의 토론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 이준석 대표는 내가 생각하는 대선 승리의 방정식은 이런 거다, 이런 얘기를 하실까 안 하실까.

이준석: 그게 취소됐습니다.

앵커: 앗, 토론회가 취소됐나요, 왜요?

이준석: 그게 김기현 원내대표님의 중재로 인해가지고 제가 저는 해도 좋습니다만.

앵커: 갈등이 오히려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우려 했을까요?

이준석: 저희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토론하는 것만 노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또 언론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쏠릴까 봐요.

앵커: 그랬군요. 저는 토론회가 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준석: 아니, 저도... 저는 우리 의원님들, 초선의원님들과 상당히 활발하게 교류하고요. 제가 당대표실에 앉아 있으면 한 분 두 분씩 들어오셔가지고 항상 차 마시고 나가시면서 얘기 많이 하고 나가고 이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앵커: 이런 갈등이 자꾸 알려지는 것을 우려하는 그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만 윤석열 후보는 지금까지 혹시 전화 한 통도 안 왔습니까?

이준석: 이런 걸 언론이 질문하면 답할 수밖에 없지만 답하는 좀 민망하긴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은 소통이 없었습니다, 직접 소통은.

앵커: 그때 내가 내일 기자회견을 해서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미를 줬고, 또 이렇게 대표가 없는 선대위 체제가 계속 가면서 윤석열 후보도 지지율이 지금 떨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뭔가 좀 안 하려고 하는 생각이 없다면 이준석 대표 가도 괜찮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후보도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저도 제가 선대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지적을 하면서 선대위를 나왔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큰 변화가 있기 제가 선대위 참여나 이런 것들은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도 말씀하셨고 후보도 말했고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선대위 참여하는 거 자체를 저희 3자 모두 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옳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복귀생각이 없으십니까?

이준석: 지금 예정으로는 없습니다.

앵커: 어느 기사에 보니까 후보가 요청하면 이런 게 떴던데, 그런 말씀을 하셨나요?

이준석: 제가 사실 지난주에 상임선대위원장 사퇴하면서 저는 울산합의를 존중하겠다, 그럼 울산 합의에 뭐가 있냐 하면 당무우선권에 대해 가지고 후보가 대표에게 요청하면 대표는 무조건 따른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용하겠다는 것이고, 후보가 지금이라도 당무나 아니면 선거 사무라도 저에게 뭔가 요청을 한다 그러면 그것들에 대해서 제가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고요, 하지만 선대위 참여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그게.

앵커: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이제 이준석 대표가 지역으로 이렇게 내려갔을 때 그때도 이제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럴까 걱정하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그랬죠.

앵커: 그랬는데 나중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는 걸로 이렇게 합의가 딱 됐을 때, 저거였구나. 이준석 대표가 그래도 이번 대선 승리하려면 우리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모셔야 된다는 생각이 확고했고 그걸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차원에서 지방을 갔고 정치를 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뭘까? 혹시 김종인 위원장이 왔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게끔 안 만들어준 분위기가 있고 이번에는 또 한 번 몸을 던져서 그거를 또 이뤄내려고 한 건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이준석: 저는 우리 당의 주 지지층인 2030과 6070이라고 했던 그러니까 신 지지층과 전통적 지지층이 지금 굉장히 분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련의 어떤 윤핵관 갈등이라든가 그거 때문에 더 심해졌기 때문에 저는 저를 지지했던 그리고 지금도 저의 행동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는 젊은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흥이 나게 해야 되거든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서울시장 선거 때 유세차 위에 젊은 사람들이 올라간 것은 선거 문화의 큰 혁신이었습니다. 그들이 올라가는 것이 대단한 게 아니라 그들이 올라갈 공간을 나이든 전직 의원들이나 아니면 국회의원들이 내줬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거든요. 원래 유세차라 그러면 국민이, 밑에서 보는 국민들은 아무도 관심 없지만 거기 올라가가지고 마이크 한번 잡아보려고 뒤에서는, 무대 뒤에서는 욕도 하고 멱살잡이도 하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 후보 앞에 바로 올라가서 연설 한번 해보려고, 그런데 그 공간을 싸그리 젊은 세대에게 준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진짜 젊은 사람한테 많은 것을 내어줄 준비가 돼 있었구나 라고 상징적 있었는데 당장 제가 이번에 선대위를 지켜보면서 이번에 유세차, 이번에 저희 유세차 똑같이 기획합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고도화된 저희가 열 가지 준비했습니다, 더 신청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유세차를 전국에 펼쳐놨을 때 지금의 우리 방향성과 스탠스로 젊은 사람들이 서울시장 선거 때만큼 자발적으로 유세차에 올라가가지고 유세차에 매서 그들이 원하는 것들, 마이크 잡고 외칠 수 있게 되는 그런 놀이 공간, 그런 외침의 공간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공간을 만들었을 때 첫째로는 과연 그들이 올라가기에 전통적인 그런 정치인들이 놔둘 것인가, 아니면 두 번째로는 올라갈 흥이 생길 것이냐, 젊은 층이. 둘 다 약간 걱정되고 그게 지금 우리가 서울시장 선거와 달라진 지점입니다.

앵커: 방금 제 질문은 이번에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다시 한번 주려고 그렇게 하신 거냐라고 물어본 거였는데 그거보다는 후보그것보다는 2030 얘기를 많이 하시고 그들이 다시 한번 활발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주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이번에 내가 결행한 계기다 이렇게 답변한 걸로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준석: 저는 젊은 층에 지금 굉장히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지난 몇 주간의 저의 행보 때문에... 그런데 어떤 식으로든지 이 사태가 해결된다고 한다면 저 개인의 거취에 대한 게 아닙니다. 우리가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살릴 수 있도록 선대위 전반에 그런 방향성으로 가져간다라는 그런 취지가 필요합니다.

앵커: 혹시 김종인 위원장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울산까지 지방을 이렇게 돌면서 총괄선대위원장 모셨는데 이번에 그만두고 나서 그다음 날 오찬 회동하셨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또 특별히 돌아오게 하는 그런 노력 별로 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또 나오는 이야기는 좀 참을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섭섭하지 않으십니까?

이준석: 그 어르신과 저는 여러 지점에서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예를 박근혜 대통령이 저희 둘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했을 때는 김종인 위원장이 정책면에서 굉장히 쇄신 행보를 하셨고 저는 메시지 면에서 쇄신 행보를 했던 기억이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또 서울시장 선거 때 그분은 당의 지휘관으로서 단일화나 이런 지점에 있어 가지고 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수행하셨고요. 저는 저 나름대로 새로운 선거 방식을 선거에 도입해가지고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그분이랑 저는 어떤 상황이라든지 공통의 목표를 위해 가지고 각자 맡은 바 한 몫을 한 겁니다, 그거는.

앵커: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지금 이 행보도 김종인 위원장과 교감 하에 이뤄지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교감이라기보다 저는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철저히 신뢰가 있습니다.

앵커: 신뢰?

이준석: 그분이 위치에 있는 만큼 역할을 수행하실 거고요. 저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오해가 확실하게...

앵커: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이준석 신뢰한다고

이준석: 저는 뭐 김종인 위원장하고 제가 그때 사퇴한다고 했을 때 전화 주셨어요, 바로.

앵커: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면 이렇게 해야 하는 그 방법이 같습니까?

이준석: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하는 말을 거의 대부분 따르는 편입니다. 제가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한 말 중에 처음으로 안 따른 게 있다면 이번에 선대위원장 사퇴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제가 이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번에 지금 시점에는 선대위에 어쨌든 활력을 주기 위해서는 다소간에 문제 인식을 강하게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하면서 그 이후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원장 물러나고 선대위 직책 내려놓고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이 되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러지 않았어도 다른 이유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최근에 한 10% 가까이 떨어진 조사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저는 대단한 인물이죠. 저는 그런데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인물이 어디 있냐에 따라 가지고 10%의 표가 얹히고 빠지고 이런 거라고 보지 않거든요, 옛날의 3김 시대였다면 지역 기반이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거보다는 결국에는 젊은 세대는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 조직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이랬을 때 주변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이준석 대표이라는 사람이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뒀다? 그럼 그 사람을 주변에서 어떻게 대하는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 당이 젊은 세대와의 호환성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살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주변에 이제 이걸 단순 거취 문제로 축소시키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예를 들어서 그냥 상임선대위원장 다시 한다든지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젊은 세대의 지지율이 다시 회복된다. 그러면 아까 말했듯이 저는 대단한 제가 대한민국 인구의 10%를 끌고 다니면 저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이준석이 간다, 어디에 있다기보다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 안에서 처신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느냐에 대해서 젊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무엇 때문에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있었던 충돌을 보면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선택을 최근에 한 게 별로 없습니다, 우리 당이. 그렇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이 누적되어 가지고 나타나는 결과다.

앵커: 젊은 층 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여기에서 저희가 분석을 잘해봐야 되는 게 제가 참 재미있는 조사 결과도 많이 보는 게 허경영 후보가 포함된 조사에서는 20대 지지층에 저희 쪽 이탈표의 상당 부분이 허경영 후보한테 갑니다. 그런데 이거는 젊은 세대가 상당히 재미있는 방식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표현한다 저는 이렇게 보이는 게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특이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양자가 치열하게 붙는 선거 구도면 박영선 후보가 싫으면 오세훈 후보한테 표가 가고, 오세훈 후보가 싫으면 박영선 후보한테 표가 가고 기투 투표가 그렇게 이뤄지거든요, 그런데 20대 여성층에서는 재미있는 현상, 30대 여성층에서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던 게 뭐냐 하면 박영선, 오세훈을 둘 뽑을 수 없기 때문에 당시에 군소정당이었던 여성의당 등을 뽑는 군소 여성들을 뽑는 비율이 15%에 달했습니다. 그건 굉장히 적극적인 의사 표시거든요. A가 싫으면 C 뽑겠다가 아니라 진짜 이 둘 다 골탕먹이고 C를 뽑겠다 이거거든요. 그게 지금 거꾸로 2030대 남성 층에서 허경영 씨에 대한 여론이나 지지율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거 하나하나의 합의를 우리 정치인들이 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의 이런 행보도 결국은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이준석: 저만큼 분석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저는 제가 최대한 당내에서도 이런 특이점들을 잘 보여주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앵커: 그러면 혹시 이준석 대표 마음 한 구석에 정권교체, 대선승리가 가장 중요한 대전제라고 한다면 그것을 위해서는 최악의 경우에, 정 안 될 경우에 후보를 바꿀 수 있는 생각도 있습니까?

이준석: 후보 교체는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제가 우리 후보에 실망한 일부 유권자 중에서 후보 교체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한테도 문자도 많이 오고 합니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의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후보가 만약에 선거 과정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되는 행위를 해가지고 후보 교체가 될 수 있는... 그러면 물론 선거 집니다, 후보 교체도. 그러니까 저는 그것은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고 후보 교체는 불가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주 긴 시간 답변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엊그제 윤석열 후보가 TV 토론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싸움만 하는 그런 TV 토론해서 뭐 하냐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 때 16번이나 TV 토론했는데 누가 봤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발언, 인식에 대한 이 대표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준석: 아마 후보가 토론을 못한다는 인상은 많이 안 갖고 계실 겁니다, 국민들이 왜냐하면 16번의 토론을 하면서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경력이 20년 가까이 되는 정치인들과 굉장히 호각을 이뤘던 그런 토론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데 후보가 거꾸로 16번의 토론을 잘 보시면 정책이나 이런 거에 대한 토론보다는 또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토론도 있었고 했기 때문에 좀 실망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 토론의 생산성이나 이런 거에 대해가지고. 그런데 저는 제가 만약에 위치에 있었다면 이재명 후보가 뭐 본인이 토론 굉장히 잘하는 줄 저렇게 토론하자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받아쳤을 겁니다. OK, 당신 제안받아서 토론은 내가 하겠다. 대신 주제는 내가 정한다. 대장동, 저 같으면 그렇게 갔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후보가 특수 수사를 많이 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어떤 대형 부동산 비리나 이런 것들에 대해가지고 누구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그러면 굉장히 강하게 역공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마 후보 주변에서는 조금 다른 조언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TV 토론, 정책 토론 외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가 또 뭐가 있을까요?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정책 같은 경우에는 좋은 말만 이렇게 정책공약집을 내놓거든요. 당연히 현실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소통의 방법이 필요한 것이고 토론과 더불어 가지고 언론에서 이런 사실 관계 체크, 팩트 체크라고 하죠. 이런 것 등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는 딱히 후보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당에도 보면 지금 원희룡 전 지사가 정책총괄본부장을 하고 있고요. 굉장히 그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그러면 양당의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끼리 그런 토론을 진행할 수도 있고요. 언제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검증은 계속 진행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많이 방송국에서도 초대하고 활성화됐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뉴스와이드 진행하면서 이준석 대표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 매우 궁금했는데 오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또 나와 주십시오.

이준석: 감사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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