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몇번에 치킨 두마리 값 벌었네요. 어차피 내 돈이긴 하지만, 청소하다가 숨겨놓은 비상금 찾은 기분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출시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에서 고객이 찾아간 휴면예금과 보험금이 5개월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수령액은 3만 4555원, 최고 지급금액은 약 992만원으로 조사됐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사람도 2936명에 달했다. 총 260만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조회했고, 이달 27일까지 88만 건의 휴면예금·보험금이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지급됐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지난 7월 카카오뱅크가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카카오뱅크 모바일앱에 선보였다. 조회부터 지급신청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번에 가능하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했다. 연령대별 지급 비중은 40대 이상이 6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7%, 20대 이하가 10%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잊고 있던 예금, 보험금을 편리하게 찾는 서비스를 통해 많은 중장년층 고객의 유입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조회가 가능하고 평일 1시~23시에 지급 신청 할 수 있다. 지급 신청된 휴면예금/보험금은 고객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입금된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가능하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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