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 정치인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개똥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교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후보가 '가난하고 돈이 없으면 자유를 모른다'라고 했는데 이건 개똥 같은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는 "그래서 저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 윤 후보의 교체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양당이 선수 잘못 뽑았다"며 "이낙연 후보가 나왔으면 야당으로서는 진짜 곤혹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캐면 캘수록 뭐가 자꾸 나오고 공정과 상식을 얘기했던 윤석열은 부인이 툭 터져버려 근본이 흔들렸다"며 "'이재명 안 되게 하려고 윤석열을 찍어야 한다, 윤석열 안 되게 하려면 이재명 찍어야 한다'라는데 이런 정치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만약에 후보를 교체한다면 대안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은 이낙연이라는 훌륭한 분이 있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청문홍답(홍준표)도 계시고"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이 4년 9개월, 1737일 만에 사면·복권됐는데 사면심의위원회에서 전원 동의를 받았다는 건 박 대통령이 기본적인 질병 외 다른 부분의 문제가 생겨 긴급하게 사면을 해야 될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후보가 좀 더 강하게 사면요구를 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을 하든 입장을 밝히든 윤석열을 에워싸고 있는 탄핵 세력들이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 이 선거는 진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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