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항명' 조수진·김용남 30일 당 윤리위 열어 징계 심의
입력 2021-12-28 07:17  | 수정 2021-12-28 07:32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심의 대상에
‘후보 말만 듣는다’ 조수진
‘이핵관에 수백씩 월급’ 김용남
‘신지예, 쓰다 버리면 된다’ 이경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0일 ‘항명 논란을 촉발한 조수진 최고위원과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 논란을 빚은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등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윤리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경 회의를 열고 해당 인사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윤리위에는 조 최고의원, 김 특보,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 등이 심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회의는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이 주재합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김 특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습니다. 조 최고위원과 이 부대변인은 당 윤리위 차원에서 징계 심의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의 지시를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왜 내가 대표 말을 들어야 하느냐. 난 윤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대응해 설전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또한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기자들에게 전했다는 캡처 사진이 공유되자 공개 사과한 뒤 선대위 공보단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 특보는 지난 23일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이핵관 당비 사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특보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거취 정리를 요구하는 이 대표를 향해 이준석 당대표가 된 이후에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서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앉혀서 없던 월급도 한 달에 몇백만 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며 이핵관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선대위 내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을 놓고 몇 번 쓰다 버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어 심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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