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4쪽 분량 '의혹 설명' 자료 배포…어떤 과장·거짓 있었나?
입력 2021-12-26 19:20  | 수정 2021-12-26 19:42
【 앵커멘트 】
김건희 씨 사과 이후 국민의힘 선대위는 14쪽 분량의 설명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건데요.
대체적으로 과장되거나 거짓된 경력 기재였다고 인정했지만, 일부 의혹은 적극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1. 허위 기재 인정

김건희 씨는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근무 경력을 썼습니다.

'무보수 비상근직'이었지만, 그럴 듯한 경력인 것처럼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이사'라는 직함도 등기이사나 사외이사로 혼동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3년 삼성플라자 갤러리 단체전에 기획으로 참여했는데, 이를 삼성미술관으로 쓴 것도 잘못된 기재라고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2. 과장 기재 인정

광남중학교 '근무' 이력을 교생 실습임에도 마치 정교사 재직 경력처럼 부정확하게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락여고와 영락고에 '정교사'라고 적은 것도 '2급 정교사 자격 취득자'인 점을 강조하려던 취지였지만, 역시 부정확한 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3. 의혹 적극 해명

김 씨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경영대학원으로 표기한 것은 학계의 정확한 용어나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통상 부르는대로 적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 역시 수료한 사실은 명백하고, 연수 실적란에 정확히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향후 법적인 처벌 가능성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 "후보께서는 항상 공정과 정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 이해해주시면…."

또 모든 해명 자료는 김건희 씨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적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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