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보다 건강개선 효과 더 좋아"…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분석
입력 2021-12-26 14:22 
[자료 제공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연령대가 높을수록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보다 등산을 하는 인구가 많고 등산이 걷기나 뛰기, 자전거 타기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산림치유 분야의 첫 가명 정보 결합사례다. 산림과학원은 운동 활동별 건강개선 효과 분석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 빅데이터와 빅데이터 전문 솔루션 기업 '비글'이 보유한 운동 데이터 약 8만 개를 가명 처리·결합한 것이다.
우선 연령대별 운동 활동을 분석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 활동 가운데 등산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등산 운동 비율은 10대 14%, 20대 28%, 30대 31%, 40대 35%, 50∼70대 38%를 기록했다.
반면 뛰기 운동 비율은 10대 19%, 20대 15%, 30대 9%, 40대 6%, 50대 5%, 60대 4%, 70대 0.6% 등 고령층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후부터는 걷기와 등산이 주된 운동 활동으로 나타났다. 10대는 걷기, 20대는 자전거 타기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운동 활동과 건강지표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운동 활동 중 등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정보위와 산림과학원은 "모든 운동에서 운동량·빈도가 증가할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대부분의 건강지표가 정상범위로 안정화했으며, 입·내원·요양일수, 총의료비 등 의료부담도 감소하는 것을 보였다"며 "특히 체중·체질량·허리둘레 등의 건강지표에서는 등산 횟수·거리가 미치는 개선 효과가 다른 운동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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