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마포구 3층 건물 화재…거동 불편한 노부부 화마에 숨져
입력 2021-12-25 19:30  | 수정 2021-12-25 20:01
【 앵커멘트 】
모두가 행복해야할 성탄절이지만 안타까운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5일) 오후엔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3층 상가 건물에서 난 불로 8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1시 15분쯤 서울 서교동의 3층짜리 건물 2층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창문은 모두 깨졌고 바닥엔 보시는 것처럼 검게 그을린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었지만 영업시간이 아니어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이 화재로 2층에 살던 8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거동이 불편한 탓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허영호 / 서울 마포소방서 지휘팀장
- "할아버지는 오른쪽 다리가 없으셨고, 할머니도 약간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2층 내부가 나무 재질로 되어 있어 소방대원들은 건물에 진입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건물 내부가 모두 타버려 최초 발화점이나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27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사진출처 : 트위터(@lhwlhw0987, @chambu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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