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회용 컵으로 만든 X마스 트리' 노플 크리스마스 인기
입력 2021-12-24 19:20  | 수정 2021-12-28 08:01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이브지만, 코로나로 성탄절 분위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마나 길거리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도심을 밝히고 있죠.
그 가운데 일회용 컵이나 쓰레기로 만든 트리도 있고, 플라스틱을 아예 쓰지 않는 트리가 있어 화제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반짝반짝 빛을 내 어둡고 추운 겨울밤을 따듯하게 해주는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빠질 수 없는 트리지만 독일에서만 한해 2,500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짧게 생을 마감합니다.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다른 식으로 트리를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박유순 씨는 재활용 트리를 만드는 활동가입니다.

▶ 인터뷰 : 박유순 / 인천녹색연합 초록교사
- "축복을 하려고 장식으로 꾸며서 기념을 하는 활동이긴 한데 너무 화려하고 예쁜 것들이 많지만 한번 쓰고 버리기보다는 최대한 덜 쓰고 자연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얻은 재료나 재활용품으로 만들다보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경기 시흥시 배곧동
- "한번 쓰고 쟁여놓다가 버리고 그러잖아요.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하니까 더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영국 런던에는 폐타이어와 페트병, 병뚜껑, 음료수 캔 등을 활용한 '쓰레기 트리'가 세워졌고

부산역에도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한 5m 높이의 트리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윤은빈 / 부산 양정동
- "멀리서 볼 때는 여기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트리인 줄 전혀 몰랐는데 환경을 생각해서 만든 트리라 더 예쁜 것 같습니다."

높이 24m 무게 12톤의 나무를 잘라서 만들었다는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나 온갖 화려한 조명으로 꾸민 파리 라파예트의 크리스마스트리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환경과 쓰레기 배출에 대한 의식으로 장식한 트리가 아닐까요.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균·오현석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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