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부에 심는 '방역패스' 나왔다…폰 갖다 대면 "접종 확인"
입력 2021-12-23 20:29  | 수정 2021-12-23 20:29
AFP = 연합뉴스
칩 이식 비용은 13만원 가량

피부에 칩을 심는 형태의 코로나19 방역패스가 스웨덴에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의료기기 개발회사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DSruptive Subdermals)는 피부에 칩을 이식해 관리하는 형태의 방역패스를 개발했습니다.

피부에 칩을 이식한 뒤 칩 근처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백신 접종 증명서가 나타나는 기술입니다. 접종 정보는 칩에 업데이트 됩니다.

칩 이식 비용은 100유로, 한화로 약 13만 5,000원입니다. 업체에 따르면 한 번 심으면 30~40년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개발된 피부 이식형 방역패스 / AFP = 연합뉴스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의 한네스 호블라드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칩 이식을 일종의 무서운 감시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칩은 단순한 신분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배터리가 없고 스스로 신호를 전송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휴면 상태"라며 위치 추적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해당 방역패스를 사용하고 있는 스톡홀름의 한 시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개인정보를 내 안에 지니고 다닐 수 있어 정보를 더 잘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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