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2] 윤석열, 이번엔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부득이 국민의힘 입당"
입력 2021-12-23 19:31  | 수정 2021-12-23 19:50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소 10%의 지지율을 호소하며 이틀간의 호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80년대 민주화 운동 정신을 폄훼하는듯한 발언을 하며 오늘(23일)도 실언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먼저 찾은 윤 후보는 AI산업 재정 지원과 광주 거점도시화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AI알고리즘 통해 활용하게 만들고 기왕 하는 거 크게좀 보시고 하시죠. 미래 차 산업을 위해 임기 내에 아우토반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남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선 "지지율이 10%든 15%든 좋다,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며 호남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윤석열 후보는 지역주의 사슬을 벗어나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을 약속하며 이틀 동안의 호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

그런데 윤 후보의 80년대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발언을 놓고는 또 실언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80년대 민주화 운동 하신 분들, 그 운동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것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 온 그런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 운동을 한…."

윤 후보는 "이념 투쟁도 당시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불렸다"면서 "그런데 민주화 뒤에도 이념에 사로잡힌 운동권에 의해 우리 사회가 발목잡힌 게 많았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정권교체는 해야겠는데 민주당은 못 가니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자, "9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 하나가 같으면 된다는 것에 국민의힘이 부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군사독재 때 민주화 인사를 탄압하던 공안검사의 그림자가 보인다"며 "왜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고 했는지 알겠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