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2] 이재명·이낙연, 두 달 만에 회동…국가비전통합위원장 수락
입력 2021-12-23 19:20  | 수정 2021-12-23 19:46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2달 만에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팀'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온 이낙연 전 대표가 2달 만에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는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하시고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되고…."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쓴소리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 "앞으로 제가 활동해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후보께서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 완화, 복지국가 구현 등 차기 민주정부의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방침입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또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일시 폐쇄했던 당원게시판을 조속히 개시하기로 하고, 이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당원자격이 정지된 이상이 교수 징계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이재명 후보는 연말 연초 열린민주당과의 통합과 탈당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추진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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