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DA, '먹는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알약이 89% 효과"
입력 2021-12-23 07:00  | 수정 2021-12-23 07:25
【 앵커멘트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알약 형태인 이번 치료제는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미국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코로나19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치료제는 알약 형태로, 코로나19 예방에 89%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지난 10월)
- "임상 시험 결과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FDA는 가능한 한 빨리 승인 심사를 할 것입니다."

이번 치료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를 표적으로 하고 있어 오미크론 등 어떤 변이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닷새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하는데, 미국 백악관은 이미 1천만명분을 구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FDA는 고위험 성인 환자와 12세 이상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또다른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는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당초 머크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입원 위험을 50% 낮춰준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했지만, 효과는 30%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가 머크의 치료제 주문을 즉각 취소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의 치료제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굿모닝MBN #팍스로비드승인 #FDA치료제승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