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제품·서비스·매장 인테리어을 통일해온 40년 프랜차이즈 사업의 전통을 깨고 매장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을 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서울 마포구에 버거 주문 후 취식하는 단순한 식음 매장에서 벗어나 매장 특유의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는 약 258.02㎡(약 78평) 규모의 'L7 홍대점'의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주문과 제품 수령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 서비스로 만든 것이다. 무인 기기를 통해 주문해 무인 픽업박스에서 주문 음식을 가져가며, 음료 역시 셀프 존에서 받도록 했다.
22일 오픈한 롯데리아 L7홍대점 취식 공간. [사진 출처 = 롯데GRS]
취식 공간도 캠퍼스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계단식 좌석의 형태로 꾸며 기존 매장 인테리어에서 탈피했다. 객장 후면에는 대형 미디어월을 배치해 2030세대의 젊은 감성에 맞췄다. 또 1999년 선보인 롯데리아 마스코트 로이·로디·로킹·로니를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의류·팬시류를 만들어 판매하는 굿즈존도 조성했다.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신메뉴 '홍대 치'S버거'도 출시한다. 소고기 패티 3장과 슬라이스 치즈 3장을 넣은 정통 치즈버거 스타일이다. 앞으로 L7 호텔 투숙들을 위한 디저트 팩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L7홍대점에 대한 고객 반응이 괜찮으면 다른 상권에 그곳의 특색에 맞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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