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소 80명과 부적절 관계"…영국 뒤흔든 스캔들, 드라마로 나온다
입력 2021-12-22 09:43  | 수정 2021-12-22 09:49
사진 = BBC
1963년 아가일 공작 부인 사건
"베드신 촬영하는 데 어려움 겪어"

오는 26일(현지시간) BBC One '가장 영국적인 스캔들'(A Very British Scandle) 방영이 시작됩니다. 이는 영국을 뒤흔든 최악의 스캔들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아가일 공작 부인 마가렛 캠벨 역에는 클레이 포이(37)가 선정됐습니다.

아가일 공작 부인 사건은 1963년 영국을 뒤흔든 스캔들입니다. 아가일 공작 부인은 당시 사교계에서 유명세를 얻었지만 간통을 이유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면서 노골적인 사생활이 폭로됐습니다.

불륜에 연루된 남성이 최소 80명 이상이라고 알려지면서 아가일 공작 부인은 순식간에 '천박한 여성'이 됐습니다. 당시 재판을 맡은 판사는 "정상적인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저속한 성욕을 채우기 위해 역겨운 성행위를 탐닉해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공작 부인을 연기한 포이는 "베드신을 촬영하는 데 어려움을 겼었다"며 "노출을 강요 당하면서 착취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면에서 가짜로 성관계를 수행해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배우로서 가장 암울한 일이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BBC 측은 "20세기, 가장 악명 높고, 비범하고, 잔혹한 법적 소송 중 하나로 꼽히는 아가일 공작과 공작 부인의 이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사라 펠프스가 집필을 맡고, 아마존 스튜디오와 협력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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