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장동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만"…야당 총공세 속 수사 타격 불가피
입력 2021-12-22 08:10  | 수정 2021-12-22 08:27
【 앵커멘트 】
김문기 개발1처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국민의힘은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들만 짐을 짊어지고 떠난다"며 논평을 내놨습니다.
유한기 전 공사 개발본부장에 이어 대장동 실무 인사의 2번째 죽음으로 검찰 수사의 난항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책임져야 할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들만 짐을 짊어지고 떠난다"며 김 처장에 대해 "거대한 설계에 비춰보면 깃털이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해온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SNS에 "몇 사람 죽음으로 몬다고 결코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김 처장까지 숨진 채 발견되며 검찰 수사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 처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란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김 처장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혹을 부인하며 조항 삭제를 주도한 건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였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지난 9일 마지막으로 조사했지만,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구속영장 청구 역시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장동 실무진에 대한 수사가 연이어 중단되면서 '윗선' 개입 여부는 규명이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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