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윤석열에 일침 "회피 말고 즉각 토론 응하라"
입력 2021-12-21 15:45  | 수정 2022-03-21 16:05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네거티브 돌파 위해 토론회 개최해야"
"알 권리 위해 토론회 많아져야" 67.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회피하지 말고 토론에 즉각 응하라"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홍준표 "토론 응답, 네거티브 벗어나는 유일한 길"


오늘(21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거티브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정책 대선으로의 전환"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잘못된 돌파 방법"이라며 "네거티브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정책 대선으로의 전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속히 대선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도 10여 차례 이상 토론회를 했는데, 본선 때는 그 이상의 토론회도 감당해야 한다"며 "회피하지 말고 토론에 즉각 응하라. 그게 네거티브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토론 요구에…尹 "때 되면 기회 많아" 확답 피해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는 어제(20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각 후보가 어떤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 지에 몰두해야 한다"라고 제안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여러 차례 일 대 일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는 "때가 되면 토론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토론 제의에 확답을 피했습니다.

지난달 2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는 윤 후보가 불참하면서 후보 1인 대담 형식으로 바뀌었으며, 어제 개최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 연대가 주최하는 간담회 역시 윤 후보 측이 응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발표된 TBS 의뢰를 받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토론회 횟수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7.7%가 "알 권리를 위해 토론회가 많을수록 좋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당장 내일도 가능하다"며 윤 후보에게 토론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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