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여정 '권력서열 상승'?…급격히 노화된 김정은 눈길
입력 2021-12-19 19:30  | 수정 2021-12-19 20:07
【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 추모 행사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권력 서열이 다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 달 전에 비해 비교적 수척해진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83일 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 추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올해 초, 30명 안팎의 정치국 위원에 들지 못해 위상이 하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6번째 자리에 서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도 김 부부장을 정치국 상임위원, 위원 다음인 14번째로 호명하며 공식 서열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매체에서 호명순서가 정치적 위상과 관계가 있고요, (김 위원장의) 국정 운영 파트너이자, 콘트롤 타워 역할을 이미 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서열이 상승했다면) 거기에 맞는 직함이 주어진 것으로…."

다만, 같은 날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선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다섯 번째 줄, 맨 왼쪽에 서 실제 서열은 이달 말 전원회의를 통해 공개될 전망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 달 전에 비해 비교적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삼지연시 현장지도 때와 마찬가지로 가죽 코트를 입고 비슷한 체격을 보였지만, 안색은 어두워진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과 관련해선 '건강이상설'과 '대역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이 140kg에서 20kg가량 감량했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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