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딸 조민,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지원…2명 모집 2명 지원
입력 2021-12-19 16:35  | 수정 2021-12-19 16:45
사진 = 연합뉴스
24일 최종 결과 발표
현재 인턴 근무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는 2022년도 레지던트 필기시험에 지원했습니다. 조 씨가 지원한 명지병원의 응급의학과의 모집 인원은 2명인 가운데 지원자도 조 씨를 포함해 2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치러진 필기시험 이후 21일 면접을 거쳐 24일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조 씨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합격해 근무 중에 있습니다.

앞서 조 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지만, '허위 스펙' 논란이 일자 부산대 의전원은 조 씨에 대해 입학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되면 보건복지부는 조 씨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한편, 부산대학교가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내리면서 "조 씨의 성적이 우수했고, 위조한 표창장과 경력은 주요 합격 요인이 아니다. 대학 성적은 지원자 중 3위, 공인영어 성적은 4위였다"라고 부연 설명한 바 있는데, 이 같은 내용은 사실과 달랐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 "조 씨의 대학 성적은 1단계 합격자 30명 중 24위"라며 "허위 경력을 제외하면, 지원서 상 경력은 하나만 남게 되고 '수상 실적' 칸은 모두 공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조 씨 부정 입학 의혹 조사 결과서에 조 씨의 성적을 24위가 아닌 3위로 기재했던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류를 인정하고 사퇴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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