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8세 맞아?"…김정일 10주기 맞은 김정은 얼굴에 '깜짝'
입력 2021-12-19 14:18  | 수정 2021-12-19 14:53
평양에서 열린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더선
그제(17일)부터 김정일 10주기 애도기간
수척하고 어두운 안색에 '건강이상설' 돌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아 평양에서 열린 추모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급격하게 노화가 온 얼굴에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그제(17일)부터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아 북한 전역이 애도기간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북한 주민들은 큰 소리로 웃거나 떠들어서는 안되며, 음주도 불가합니다. 애도기간 중 추모 분위기를 흐리는 행위로 경찰에 붙잡히면 사상범으로 취급돼 법적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날 평양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16일 삼지연시 건설사업장에서의 모습과 사뭇 달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 달 사이 김 위원장은 안색이 어두어지고 급격하게 노화가 온 얼굴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올해 38세인 김 위원장은 평소 줄담배와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 행사가 열린 지난 9월에는 평소보다 살이 확연하게 빠진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매년 6~7kg 가량 체중이 늘어나 140kg에 육박했던 김 위원장이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자 일본 언론은 '대역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더미러


한편 외신들은 김정은이 다스린 10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의 첫 10년은 '핵무기 추구'로 정의할 수 있다"며 "군사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역사상 가장 심한 국제적 고립에 빠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핵무기와 관련된 경제적 제재를 완화하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과 국가 경제력을 신장시키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김정은에 대해 "핵무기 능력을 키우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했지만 이제는 대북제재 강화와 국경봉쇄 등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아 평년보다 하루 더 연장된 11일 동안의 애도 기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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