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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설강화' 도전 어땠나…사정없이 귀여웠다
입력 2021-12-19 10:00 
사진|'설강화' 방송 캡처
'설강화' 지수가 대학교 신입생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지수는 18일 첫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 역을 맡아 청순하면서도 명랑한 대학생으로 첫 등장했다.
기숙사로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숟가락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 발랄한 대학생 그 자체인 지수 표 영로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지수는 스무 살, 불현듯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에 빠져본 적 있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우연히 나간 방팅에서 임수호(정해인 분)를 처음 만난 영로는 성냥개비 탑이 무너지는 걸 막으려다 수호와 손이 스쳤다. 손이 닿자 쑥스러운 듯 수호의 시선을 피했던 영로는 이후 레코드점에서 그와 재회했다. 다시 또 얼굴이 빨개진 채 도망치기 바쁜 영로의 모습에 대해 '사정없이 귀여웠다'는 평이 쏟아졌다.
특히 지수의 떨리는 듯한 표정과 말투, 어색해하는 행동은 호감 있는 상대를 의식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영로의 심경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영로는 수호를 백골단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여자친구인 척 연기했고, 그가 자신을 껴안던 순간을 회상하며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지수가 상기된 듯한 목소리로 전한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뭔가 했거든?"이라는 대사는 수호를 향한 감정이 호감에서 사랑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했다.
6개월 후, 기숙사 방으로 들어온 영로 앞에 수호가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상황이 이어지며 예측할 수 없는 핏빛 엔딩을 맞은 가운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일 '설강화'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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