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사망' 日 오사카 건물 화재…방화 용의자, 정신과 치료 이력

용의자, 같은 건물 정신과 병원서 통원 치료 받던 남성

일본 오사카(大阪)시 번화가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같은 건물의 정신과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던 61세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어제(17일) 오전 이 건물 4층 '니시우메다 마음과 몸 클리닉'에서 처음 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정신과 병원에 있던 27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4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종이봉투에 숨겨둔 인화성 액체를 병원 출입구 근처에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병원 내부 약 20㎡를 태운 불은 30분 후 소방 당국에 의해 꺼졌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병원 직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구조 당시 피해자 대부분은 정신과 의원 출입구에서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사망한 24명이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