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신종플루 '심각' 격상 발표
입력 2009-11-02 19:59  | 수정 2009-11-02 23:09
【 앵커멘트 】
신종플루 대유행이 본격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내일(3)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의미입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의 격상을 검토해 온 정부.


깊은 고민 끝에 마침내 내일(3일) 오후 기존 '경계'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을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최희주 / 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장
-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내일 오후에 밝힐 예정입니다."

감염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데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7월 21일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올린 지 백여 일 만입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족되고, 지자체에도 별도의 대책반이 꾸려집니다.

지자체 행사와 국내외 여행을 자제하고, 초중고교의 휴업과 조기 방학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문제를 검토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런 가운데 학교 중심의 집단 발병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단 발병 가운데 학교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발생이 급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세를 가늠하는 유사환자 비율인 ILI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신종플루로 단체헌혈이 줄면서 수혈용 혈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완치 뒤 일주일이 지나면, 예방 접종 후 하루 뒤에는 헌혈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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