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선도 윤석열에 사과 촉구 "지지자로서 부끄러워"
입력 2021-12-17 09:31  | 수정 2022-03-17 10:05
(왼쪽부터) 배우 김부선 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민심 들어보라…사과는 빠를수록 좋아"

'이재명 저격수'로 일컬어지는 배우 김부선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지지자로서 부끄럽다"며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부선 "尹답게 쿨한 사과하길…아무도 쓴소리 못 해"


어제(16일)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 달지 말고 제발 쿨하게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부선 씨는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매금으로 치부돼버린 현실이 윤 후보 지지자로서 여간 민망하고 놀랍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발 댓글이라도 한 번 읽어보고 민심을 들어보라"며 "그리고 윤 후보답게 쿨하게 사과하라. 꼰대 정치인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충분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아내분(김건희 씨)도 얼른 세상 속으로 나와야 한다. 많이 늦었다"며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아내 분이 잘못한 게 국민 정서"라고 꼬집었습니다.

끝으로 "누구도 윤 후보에 쓴소리를 못 한다"라고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덧붙였습니다.

김건희 "사과 의향"→윤석열 "사과 예정 아냐"…김종인 "尹이 알아서"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지원서에 허위 경력 및 가짜 수상 내역 등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건희 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고, 이를 두고 윤 후보는 "사과할 예정이란 뜻은 아니다"라면서 김건희 씨가 공식석상에서 사과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김 씨가) 본인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가 어느 시점에 할 것"이라며 선대위 차원의 사과는 없을 예정이고, 윤 후보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김영환 국민의힘 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도 SNS를 통해 "리스크보다 중요한 것이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라며 윤 후보에게 신속한 해명과 사과를 강조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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