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는데"…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별세
입력 2021-12-16 20:46  | 수정 2022-03-16 21:05
향년 54세

폐암과 싸워 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씨가 16일 54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철민 씨는 지난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원자력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오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1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폐암 말기를 선고 받은 뒤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증세 호전을 보이는 등 희망을 안기는 듯 했지만,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복용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고, 6일 뒤 결국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공연을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은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고 편안하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푹 쉬세요", "그 곳에서는 좋아하는 음악, 개그, 공연 맘껏 하세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는데 너무 안타깝다", "하늘나라에서는 못 이룬 꿈 이루시길 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8일 오전 10시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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