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위독환자…"미허가 약 응급사용"
입력 2009-11-02 07:54  | 수정 2009-11-02 08:40
【 앵커멘트 】
생명이 위태로운 신종 플루 환자에게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미허가 약을 공급하는 특단의 대책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의 한 의료진이 백신을 맞은 지 이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대전에서 말기암 환자 50대 여성이 신종플루 확진 당일 숨진 가운데,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에게 현재 임상시험 중인 미허가 약을 공급하는 '특단의 조치'가 시행될 전망입니다.

식약청은 이달부터 신종플루 중증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를 의사의 요청에 따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 FDA는 중증환자에게 이 약을 쓸 수 있도록 응급허가를 내준 바 있으며, 이로써 위중한 환자 20여 명 중 절반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독자적으로 '신종플루 항체치료제'가 개발 중인 가운데, 현재 감염자들에 대한 1차 항체 추출작업을 마쳤고 12월 동물실험을 거쳐 내년 1월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의 의료진이 백신을 맞은 지 이틀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감염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는 신종플루 백신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면역력이 약 열흘 뒤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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