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평읍민 3천 명 전부 검사…세자릿수 넘긴 오미크론 감염
입력 2021-12-13 19:20  | 수정 2021-12-13 19:45
【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관련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과 전남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방역당국이 분석했더니,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 후 2~3일이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등 델타변이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빨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완주군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지난 25일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이 입국한 이후 가족을 거쳐 어린이집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전북 지역 오미크론 확진자가 오늘만 19명 추가되면서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남 함평군의 어린이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생 1명이 서울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가 전북 오미크론 확진 가족과 만나면서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후 확진자 18명 가운데 3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는데, 나머지 15명 중에서도 추가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 전파 속도가 빨라 순식간에 어린이집 전체로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전남도 방역 담당자
- "딱 6시간만 체류를 한 상황이었고, 점심 먹을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니까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2배 빠르고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시킨다고 경고했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함평읍민 3천 명이 전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평소 점심시간이면 사람들로 붐볐던 한우비빔밥 거리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아예 지금 함평군이 다 멈췄어요. 사람들도 아예 안 나오고. 점심 장사만 다섯 그릇이나 파나…."

방역 당국은 밀접촉자를 격리하고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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