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토네이도에 날아온 남의 집 가족사진…SNS로 주인 찾아
입력 2021-12-13 12:45  | 수정 2022-03-13 13:05
현장에서 240km 떨어진 인디애나주에서 발견
페이스북·트위터 공유해 주인 찾아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해 날아간 가족사진이 소셜미디어의 힘으로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어린 아이를 안고 찍은 흑백 사진 한 장. 뒷면에는 '거티 스바첼과 JD 스바첼, 1942'란 글이 적혀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뉴올버니시에 사는 케이티 포스턴은 지난 11일 자신의 자동차 창문에 이 사진이 꽂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포스턴은 차 주변에 사진 주인을 찾을 만한 다른 흔적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진이 최근 초강력 토네이도로 피해를 본 인근 켄터키주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즉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사진의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을 퍼 나르며 주인 찾기에 동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올버니시에서 약 240㎞ 떨어진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바첼이 이 사진의 주인인 것 같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어 스바첼 본인도 포스턴의 글을 읽게 됐고 자신의 조부모님 사진이 맞다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스바첼은 이번 주에 포스턴을 만나 사진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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