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반기 정국…여야, 세종시·미디어 법 격돌 예고
입력 2009-11-01 00:25  | 수정 2009-11-01 09:41
【 앵커멘트 】
이번 주부터 국회 시정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야 대치가 예고됩니다.
세종시 건설과 미디어 법 재협상 문제를 놓고 여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부터 정부의 예산안 시정 연설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정치·경제 각 분야 대정부 질문 등 본격적인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됩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지만, 야권은 세종시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원안 추진 입장을 거듭 밝힌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는 등 여권에서는 야당의 파상 공세에 대비해 내부 조율에도 나섰습니다.

미디어 법 재협상 문제도 쟁점입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법 문제는 헌재 판결로 이미 끝난 일이라며, 민주당의 재개정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디어 렙 같은 후속 대책 논의도 이뤄져야 하는 터라, 미디어를 두고 다시 여야 격론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곳곳에 지뢰밭이 있는 상황에서 대정부 질문 이후 있을 예산안 심의에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악에는, 야권이 세종시 같은 현안을 예산안과 연계시킨다면, 12월 2일 예산안 처리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국정감사와 재보선에서 격돌한 여야는 이제 세종시와 미디어 법 문제를 놓고 하반기 정국 주도권 다툼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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