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45.2%-이재명 39.7%…'당선 가능성'도 尹 선두
입력 2021-12-13 08:12  | 수정 2021-12-14 08:15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지 무관 당선 가능성 尹 47.9%-李 45%
노동 문제 해결 적합 尹 34.8%-李 38.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 다자 대결과 당선 가능성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尹, '李 안방' 경기·인천도 선두…다만 후보간 격차 좁혀져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13일)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2주 차 주간 집계 결과, 4자 대결로 진행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45.2%의 지지를 얻어 39.7%의 이 후보를 5.5%p 격차로 앞섰습니다.

다만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가 1.2%p 상승했을 때 이 후보는 이보다 큰 2.2%p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p 좁혀졌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3.2% 순으로 이었으며 기타 후보 1.9%, '없다' 4.7%,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됐습니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수도권에서 이 후보를 제쳤습니다. 서울에서 윤 후보는 46.1%의 지지를 얻어 35.8%인 이 후보를 앞섰으며,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를 포함한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43.8%로 40.3%인 이 후보에 우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6.3%, 48.9%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으나(33.7%, 38.6%) 윤 후보 또한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각각 58.1%, 64%라는 높은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연령대에서 이 후보는 32.7%, 27.4%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18~29세에서는 윤 후보가 41.6%, 이 후보가 29.6%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해당 연령대를 성별별로 나누었을 때 윤 후보는 18~29세의 남성층에서 46.6%를 기록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35%)보다 높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후보는 45.6%, 이 후보는 38.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5.4%p 상승하면서 중도층에서의 두 후보 간 격차는 7.1%p로 줄어들었습니다.

당선 가능성도 尹 선두…남성은 李 당선 더 높게 점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에 대해 물었을 때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습니다. 윤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전망을 응답자의 47.9%가 내놓으면서 45%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내인 2.9%p 격차로 제쳤습니다.

성별별로 봤을 때 남성의 47.9%가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윤 후보에 대한 당선 기대(46.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에 대한 당선 전망이 47.1%로 조사돼 윤 후보(45.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李, 노동 문제 해결 적합 후보 1위…4%p 격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다자 대결과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에 뒤처졌으나 "노동환경 개선, 노동인권 증진 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조사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 38.8%, 윤 후보 34.8%로 이 후보가 4%p 격차로 윤 후보를 제쳤습니다. 이 후보 지지자의 84.1%가 노동 문제 해결 최적임자로 이 후보를 뽑은 것과 달리 윤 후보 지지자 중 윤 후보를 고른 이들은 71.9%로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내년 대선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1.3%p 높아진 93.4%(반드시 78.6%, + 가급적 14.8%)를 기록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n=2429)의 지지율만 봤을 때는 윤 후보 46.8%, 이 후보 42.7%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39.3%-민주당 34.2%…격차 좁혀져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3%, 더불어민주당 34.2%, 국민의당 7.7%,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3.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1.1%p 소폭 상승하면서 두 정당 간 격차는 5.1%p로 좁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매우 잘함 22.6% + 잘하는 편 17.8%)는 40.4%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 40.4% + 잘못하는 편 15.7%)는 56.1%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10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3명(37,531명 접촉, 응답률 8.1%)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무선 전화 면접(5%)과 무선(85%)·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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