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별 논란' 속 진행된 미스 프랑스 대회…우승자 "나는 페미니스트"
입력 2021-12-13 08:01  | 수정 2021-12-13 08:04
2022년 미스 프랑스로 선발된 디안 레르 / 사진 = 연합뉴스
양성평등 장관, 미스 프랑스 대회의 차별적 규정 비판

올해 미스 프랑스 대회 우승자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했습니다.

2022 미스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한 디안 레르(24)는 어제(12일) 현지시간 프랑스앵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결정한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르는 "강하고, 자유롭고, 헌신적이며 페미니스트이자 미스 프랑스임을 자랑스러워하는 2022년의 프랑스 여성을 대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미스 프랑스 대회는 여성을 상품화 한다는 이유 등으로 여성단체의 규탄을 받아왔습니다. 올해는 엘리자베스 모레노 양성평등 장관까지 미스 프랑스 대회의 차별적인 규정을 문제 삼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모레노 장관은 지난 10월 "남편과 사별했거나, 아이를 낳은 여성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며 "완전히 한물 간 규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최 측은 논란을 의식해 비혼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하고, 트렌스젠더에게도 참가 자격을 주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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