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52명 탄 여객선서 불 '아찔'…집회 막히자 소 2마리 두고 가
입력 2021-12-12 19:21  | 수정 2021-12-12 20:16
【 앵커멘트 】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인근 해상을 지다던 여객선에서 불이 나 152명의 승객이 대피했습니다.
대전의 한 공장에서는 불이 나 40대 작업자가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80톤급 여객선이 경비함정의 보호를 받으며 항구로 들어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동쪽 약 3km 부근을 지나던 여객선 기관실에 불이 났습니다.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152명이 타고 있었지만, 2분 만에 화재를 자체 진화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좌승환 / 서귀포해양경찰서 경위
- "기관실 연료필터 쪽에 문제가 있어서 화재가 발생해서 선원들 자체 진화가 완료됐어요. 엔진 하나를 못 쓰는 상황이라서 화순항으로 들어가게 됐고요."

덕수궁 돌담길에 소 두 마리가 자리를 펴고 앉았습니다.


어제 방역패스 반대 집회에 참가한 60대 남성이 경찰의 저지로 행진이 막히자 소를 그대로 두고 떠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소를 끌고 청와대를 가겠다고 했었데요. 그런데 저지되니까, 소를 묶어놓고…."

경찰은 소를 주인에게 인계하는 한편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쯤에는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불이 나 컨테이너 2개를 태운 뒤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대전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나 40대 남성 작업자가 숨지고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부산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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